제34호 집필 후기 (2019 여름)
피스타치오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교육저널이 나왔네요(ㅠ_ㅠ)
이번 학기에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욕심으로 많은 것들을 허겁지겁했던 한 학기였습니다. 글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어떨지 걱정을 많이했는데 부족하게라도 어떻게든 글을 내긴 냈습니다. 회의랑 편집도 함께 하기로 했는데 못하게 돼서 교육저널 여러분들께도 미안하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ㅠ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충직하게 학교 담장을 벗어난적이 없었는데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학교를 박차고 나온 청소년 분들을 만났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제가 배우고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는 시간을 보냈는데 오히려 제 글에는 그래서 더 이런 느낌이 들어가지 않은것같아서 아쉽네요. 그래도 이번 호를 읽는 분들이 학교를 나가는 것이 탈락이나 포기가 아닌 또 다른 선택이라는 것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부족한 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한량
안녕하세요, 편집 후기를 쓰다니! 열심히 글을 적었던 지난 시간들이 생각이 나네요. 사교육에 관련된 글을 적다보니, 사교육에 관련된 얘기가 대학교를 오기 위해 저를 거쳐갔던 수많은 학원들과 과외쌤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사교육은 비단 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제 글이 여러분들과 같이 문제 의식을 공유하게 도와주는, 그런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입니다.
열심히 적는다고는 했지만, 부족하고 미숙한 실력 탓에 지방과 수도권의 사교육, 저소득층 학생들의 사교육에 대해 다루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부족하고 미숙하지만 열심히 적었습니다. 하나의 글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 교육저널 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제 글 또한 읽어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BDUCK
안녕하세요, 교육저널 편집위원 BDUCK입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교육저널호가 나오는 군요. 편집후기를 쓰니 지난 학기동안 나눴던 세미나와 제가 글을 쓴 과정이 스쳐지나가네요ㅠㅠ 교육저널 신입회원(?)으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른 훌륭한 회원들과 함께여서 무사히 적응하고 많은 걸 배울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쓴 글이 실린 책이 나온다는 게 정말 뿌듯해요. 이런 감정을 알게 해준 교육저널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평소 청소년인권에 관심이 많았는데, 교육저널에서 제 관심분야에 관해 세미나를 하고 글을 쓸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정말 글 쓰는 과정이 힘들지 않고 행복했습니다♡♡ 제 할 일은 여기서 끝이지만, 글은 쓰는 사람도 있지만 읽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되니까요. 많이 읽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입 원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이니 교널 방 문을 두드려주세요~~(틈새홍보) 감사합니다!
에나
안녕하세요. 교육저널이 나오는 과정에 처음으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고도 신기한 마음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 한켠에 계속 아쉬움이 남아 있었는데, 편집 후기를 쓰려고 하니 그 아쉬움 더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교육 저널에서 좋은 사람들과 고민을 나누고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고, 부족한 글이나마 준비하고 완성하면서 즐거웠습니다. 여러분들이 읽어주시면서 그 이야기들을 더 확장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고슴도치뇽
안녕하세용 고슴도치뇽입니다 저는 이번에 교육저널에 들어와서 처음 글을 썼는데요! 저는 사실 글 쓰는 게 조금은 힘들었던 것 같아요ㅠㅠ 아무래도 교널이 추구하는 글은 현상 그 자체를 즉시 설명하는 글보다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교육과 사회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남기는 글이잖아요. 저도 그런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참 쉽지가 않더라구여...ㅎㅎ 그래도 교널은 저에게 정말 편안한 공간이었어요. 서로의 말을 진지하게 귀담아듣고, 그 생각들이 모여서 하나의 글이 되고, 더 나은 교육을 같이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었달까유>< 글 쓰는거는 되게 힘들었는데 다 쓰고 나니까 미화되는 것 같네여... 하지만 교널을 하면서 정말루정말루 행복했어요 기사를 읽으며 각자의 고민들을 이야기했던 날들도, 햇살이 슬쩍 들어오는 나른한 오후에 아무말을 하다가 낮잠을 자던 날들도, 머리를 맞대고 글을 쓰며 진지하게 대안을 고민해보는 날들도 저에게는 너무 소중해씁니다 이런 일상을 만들어주신 교육저널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당 저희의 열정과 고뇌와 소망이 담겨있는 글이니 독자 여러분들도 꼭 읽어주시구 각자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유 감사합니당♡
대학동데친인간
안녕하세요. 제 첫 교육저널이네요! 기획부터 편집까지 얼떨결에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웃고 떠들고 때로는 이야기하던(그리고 무엇보다 낮잠도 자던) 편집실에서의 시간이 모두 소중했습니다.
데친 채소같이 흐물거리는 사람으로서 학교와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항상 교실에서 골골대고 병든 닭처럼 졸던 경험을 그냥 워낙에 비실대서~로 어물쩍 넘어가지 않고 자세히 살펴보면서 이해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내가 건강관리를 못해서 그렇다고 항상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제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거든요. 여러분도 저희의 글과 함께 몸과 보건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음 좋겠습니다.
표지 사진을 제가 찍어서 정말 자랑스럽네요! 쯔쯔가무시와 풀독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드러누워준 우리 모델들(당근, 이물, 고슴도치뇽)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우리 교육저널의 모든 편집위원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여러분이 최고에요!
당근
안녕하세요 당근입니다. 사실 아직 글을 다 완성을 못 하고, 편집도 막 하는 중이라 후기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이번호를 만들면서는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습니다. 글에 담는 고민도 한층 심화시키고 싶었고, 전체 구성의 완성도에 대한 욕심도 많았습니다. 글을 두 개 맡으면서 또 카타르시스도 쓰고 싶었습니다. 매일 경제에서 딴지를 걸고 넘어진 '르포'에 대해서도 훌륭한 비평도 하고 싶었지요. 그런데 욕심이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정작 글을 쓰는 순간이 여느때보다 고통스럽더라구요. 그래서 편집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도 글을 다 내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글을 쓰면서 성실하고 차분하게 세상을 담고,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저만의 필터를 더해 글을 쓰려 했건만, 욕심을 내니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조바심이 넘치는 나의 고민과 잡담만 가득 차는 것만 같더라구요. 다음 호에서는 욕심은 좀 버리고, 있는 그자체로 빛나고 또 불온한 세상의 이야기를 더 담아보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또 새로 필진으로 참여하게 된 친구들과 회의를 하고 세미나를 하고 글을 쓰는 경험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각자의 고민과 단어가 빛나는 글을 읽는 동안 엄청 신이 나기도 했어요. 맨날 글은 늦게 쓰면서 피드백만 많이 해댄 것 같아서 미안하고,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한 학기동안 수고해준 이물 편집장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얼른 마무리하러 가보겠습니다!
(여름 편집 캠프의 막바지에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