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수능장-

 

시험이 시작되고 학생들은 국어 시험지를 펼친다.

총 45문제, 주어진 시간은 80분이다.

학생들은 여러 문학 지문과 비문학 지문을 읽으며 5지선다로 구성된 문제의 정답을 고른다.

 

20분의 휴식 후, 2교시 수학 시험이 시작된다.

5지선다형 21문제와 단답형 9문제, 총 30문제를 100분 동안 풀이한다.

단답형의 답은 0에서 999 사이에서만 나올 수 있다.

 

50분간 점심을 먹은 후, 영어 시험이 시작된다.

영어 시험은 45문제로 구성되며 이 중 듣기평가 문항이 17개 존재한다.

학생들은 25분 이내의 듣기평가 시간을 포함하여 70분 동안 문제를 풀이한다.

 

쉬는 시간 후 4교시, 한국사와 사회탐구 또는 과학탐구 시험이 진행된다.

먼저 20문제의 한국사를 30분 동안 풀게 된다.

그다음으로는 자신이 선택한 2개의 탐구과목 시험을 본다.

이 또한 20문제를 30분 동안 풀이한다.

각 과목 사이에는 약간의 간격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제2외국어를 선택한 학생들은 시험을 응시하고,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은 귀가하게 된다.

 

아침부터 이른 저녁까지 학생들은 대여섯 개의 시험을 치른다.

 

물리학 I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왼쪽)[각주:1], 물리학 II 수능 모의평가 시험지(오른쪽)[각주:2]
 

-어느 국제학교의 시험장-

 

학생 A가 선택한 시험과목은 Language A Literature SL, Language B SL, Mathematics: Analysis and approaches SL, Economics HL, Biology HL, Psychology HL로 총 여섯 과목이다.[각주:3] 이 학생은 중급 과목(SL)에서 문학, 중국어(외국어), 수학 AA를 고급 과목(HL)에서 경제학, 생물학, 심리학을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5월 4일 수요일, A는 오전 동안 문학 표준수준 1차 시험지를 풀이한다.

1차 시험에서는 제시된 방향에 따른 텍스트를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하며 1시간 1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5월 5일 목요일, A는 오전 동안 문학 표준수준 2차 시험을 본다.

2차 시험에서는 비교 에세이를 작성하며 1시간 4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5월 6일 금요일, A는 오후 동안 표준수준 수학AA 1차 시험을 응시한다.

1차 시험 때는 계산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학생은 90분 동안 총 10문제를 풀이하게 된다.

이 중 7문제는 풀이가 짧고 하나의 주제와 관련되어 있으며, 3문제는 풀이가 길고 하나 이상의 주제를 다룬다.

 

5월 9일 월요일, 오전 동안은 표준수준 수학AA 2차 시험을, 오후 동안은 경제학 HL 1차 시험을 치른다.

수학AA 2차 시험에서는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1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90분 동안 총 10문제를 풀이한다. 문제 구성도 동일하다.

경제학 시험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며 이 또한 서술형 시험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A는

5일 10일 화요일 오전 동안 경제학 HL 2, 3차 시험을, 오후 동안 외국어 SL 1, 2차 시험을 본다. 외국어 SL 2차 시험 때에는 읽기 부분을 평가한다.

5월 11일에는 오전 동안 외국어 SL 2차 시험에서의 듣기 영역을 응시하며, 오후에는 생물학 HL 1, 2차 시험을 치른다. 과학 과목의 경우 유일하게 객관식 평가 또한 존재한다.

 

한 주가 지난, 5월 17일 오후에 심리학 HL 1차 시험을 보고

다음날인 5월 18일 오전에 심리학 HL 2차 시험을 보며 A는 시험을 마무리한다.

IB Physics HL 1차 시험지

 

[각주:4]">
IB Physics HL 2차 시험지[각주:5]
 

 

들어가며

 

  지금까지 우리는 서로 다른 두 시험장의 모습을 보고 왔다. 우리는 첫 번째 시험장을 더 익숙하다고 느끼며 두 번째 시험장을 색다르게 느낄 것이다. 두 번째 시험장에서 이루어진 시험은 ‘IB 시험’인데 수능과는 다르게 서술형 평가가 주를 이룬다. 위에서 본 것과 같이 수능은 하루에 여러 과목의 시험을 보며 객관식 문제들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반해 IB는 하루에 1~2과목의 시험을 여러 날 동안 보며 비교적 긴 시간 동안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문제를 풀이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IB를 공교육에 도입하자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필자는 IB 시험을 고등학생 때 처음 접하였는데 그 당시 입시를 준비하고 있던 사람으로서 IB 시험은 매우 새로웠으며, 한창 줄 세우기식 교육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필자가 그 시험방식에 대해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들었다. 필자는 고등학생 때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치열하게 경쟁시키고 학생들이 성적으로 인해 자신의 꿈에 좌절을 겪게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의 교육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그 당시 IB를 접하였을 때는 암기식이 아니라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 하는 IB의 시험 방식이 진정한 학습을 이끌 수 있으며 막연하게 우리나라의 교육이 이러한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대학생이 되어 다시 본 IB는 조금 달랐다. 이제는 필자에게 IB의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국내에 IB를 도입한다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IB를 국내에 도입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필자에게 혼란을 주었다. 하지만 IB 및 서술형 평가는 현재 대한민국의 교육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항 중 하나이기에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 제도를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학교수와 IB를 수학한 국제학교 학생의 인터뷰를 통해 IB의 긍정적인 면과 우려되는 면,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IB의 특징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떤 종류의 시험이 더 좋다기보다는 기존과는 다른 시험의 방식을 보며 우리 시험의 문제점을 다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IB란 무엇인가

 

  그럼 IB는 무엇일까? IB는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줄임말로, 여러 나라의 외교관 자녀들이 국제학교에서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국제 비영리 기구인 IBO에서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자 대입 시험 체계이다. IB DP[각주:6]는 학생들의 주도적인 토론과 탐구를 지향하고 지역 사회 봉사 등의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중요시하며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고자 한다. 또한 IB DP는 준거참고 절대평가이며 주관식 문항들로 평가한다. 채점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받은 여러 교사들이 교차 채점을 하며 샘플용 답안지에 대한 채점 결과의 차이가 크거나 다른 교사와의 채점 결과에서 큰 차이가 나면 재채점이 진행된다. 최근에는 IB DP의 장점을 강조하며 이를 국내에 도입하려는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대구광역시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경우 2019년에 IB 교육과정을 도입하였으며, 다른 지역의 교육청들도 IB 프로그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2025년부터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기에 이에 따른 새로운 수능체계의 도입이 논의되고 있으며 2028년 대입 개편안으로는 서·논술형 수능체계가 거론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IB 교육을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교육과 비교하며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들여오면서도 우리나라 교육의 장점 또한 살릴 필요가 있다.

 

 

챕터1. 심화학습이 가능한 IB

 

  IB 교육과정과 2015 개정 교육과정(우리나라 교육과정)의 차이 중 하나는 학문의 깊이와 범위에 있다. 교육과정의 변화양상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학업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내용 요소를 축소하고 실생활 관련 주제들을 늘리고 있으며, IB는 관심 분야에 대한 심화적인 학습을 위해 내용 이해를 돕는 개념들을 교육과정에 추가하고 있다. 예시로 물리학 과목을 살펴보자. 먼저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이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나타난 물리학 I과 물리학 II의 변화를 알아보자. 물리학 I에서는 난도가 있는 내용들이 물리학 II로 이동하였으며 정량적 계산이 필요한 내용들이 축소되고 실생활과 관련지어 물리적 원리를 정성적으로 설명하는 내용들이 많아졌다. 물리학 II에서는 위치벡터, 로렌츠 힘 등 많은 개념들이 삭제되었으며, 다루는 내용도 축소되었다. 전체적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물리 교과의 지식 내용은 내용 요소의 감축이 두드러진다.[각주:7] 이번에는 2014년에 개정된 IB DP의 물리학 지도서를 살펴보자. 2014 개정 IB DP 물리학 지도서에 따른 물리 지식 내용은 삭제보다는 추가된 경우가 많았다. 그 예로는 전기회로의 이해를 돕기 위한 ‘키르히호프 법칙’ 추가, 주제의 완성된 통합을 위한 ‘탄성에너지’의 정량적 계산 추가 등이 있다. IBO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시대적 상황에 맞는 학문의 완전한 이해와 학문적 기본 충실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이야기한다.[각주:8]

 

  또한, 우리나라는 물리학 I과 물리학 II를 통해 점차적으로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한 반면, IBO는 표준수준과 상위수준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먼저 우리나라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물리학 I은 정성적인 내용을, 물리학 II는 정량적인 내용을 주로 다룬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물리학 II를 수강해야만 정량적 표현과 더 복잡한 현상을 다룰 수 있게 된다. 반면 IB DP는 SL, HL의 선택에 따라 접하는 주제가 달라지는데 Core 주제의 경우는 선택과 관계없이 정량적이고 심화적인 내용까지 배우게 된다. 예를 들면, 물리학 I에서는 ‘등가속도 운동’과 ‘전기장’에 대한 정성적인 일부 내용을 학습하고 물리학 II에서 ‘포물선 운동’과 ‘전기력선’ 등의 정량적 내용을 학습하게 된다. 반면 IB DP에서는 ‘등가속도 운동’과 ‘전기장’이 Core 주제에 해당하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정량적이고 심화적인 내용까지 모두 학습하게 된다. 하지만 IB DP에서는 SL, HL 등의 선택에 따라 몇몇 주제들은 아예 접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리고 과학 영역의 여러 과목 중 한 과목만 선택해서 배울 수 있기에 그 과목을 깊게 배울 수는 있으나 다른 학문을 접하는 기회는 적어지기도 한다.[각주:9]

 

 

챕터2. 사고력 확장과 자기주도학습을 이끄는 IB

 

IB DP를 이수하기 위해서는 지식론(TOK)을 학습하고, 소논문(EE)을 작성하며, 창의체험활동(CAS)에 참여해야 한다.

 

  지식론[각주:10](TOK)은 우리에게는 낯설 수 있는데, 이 과목에서는 ‘지식의 본질’과 ‘안다는 것’의 개념을 탐구한다.[각주:11] 지식을 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무인자동차가 사고 시 운전자를 보호하도록 프로그램되어야 하는지”와 관련해 “윤리적 판단은 다른 종류의 판단과 어떤 점에서 다른가”라는 지식 질문을 생각해볼 수 있다.[각주:12] TOK는 또한 실생활과의 연계를 중요시하는데,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실생활 사례로부터 지식 질문[각주:13]을 도출하며 거꾸로 사고력 훈련을 진행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산속 깊은 곳에서 얻은 생수가 건강에 좋다는 주장’과 ‘살균 처리를 하지 않은 생수는 병원균에 취약할 수 있다는 주장’을 담고 있는 뉴스 화면을 실생활 사례로 보여주면 학생들은 “생수를 마시는 것은 건강에 좋을까?”라는 1차적인 지식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다음에는 “생수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을지 그렇지 않을지는 어떻게 결정하는가?”와 같은 2차적 지식 질문을 도출할 수 있다. 이로부터 더 나아가 논의와 성찰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과학적 설명을 설득력 있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처럼 보다 개념화된 최종적인 지식 질문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지식론 수업을 거쳐 TOK 에세이를 쓸 때는 질문 문장의 주요 용어들을 분석하여 개념을 정립하고, 주장하고자 하는 논리 및 이에 관한 반론을 제시해야 한다. 근거는 실생활 사례로 제시해야 하고, 다양한 앎의 방법과 지식 영역을 고려하며 지식 프레임워크를 분석한 다음 이에 대한 평가와 함의점도 포함해야 한다.

 

  TOK의 평가는 에세이 외부평가 20점과 전시회 내부평가 10점으로 구성된다. TOK 에세이(외부평가)의 경우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초에 6개의 질문이 제시되며, 학생들이 6개월 동안 1600단어 분량(영어 기준)의 에세이를 작성하면 중앙에서 채점이 이루어진다. TOK 전시회(내부평가)는 35개의 IA[각주:14] 주제질문이 IB에서 제공되며, 학생들은 주제 하나를 선택하여 그것과 관련되는 3개의 오브제(Object)를 전시해야 한다. 오브제는 매우 다양한 유형일 수 있으나 실세계 맥락의 구체적 오브제여야 한다. 즉, 인터넷의 일반적인 오브제의 사진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논의할 특정 오브제를 찾아내야 한다. 예로써 남동생에 대한 논의 및 사진 오브제는 특정 실세계 맥락이 있지만, “아기”라는 인터넷 이미지 검색으로 얻는 이미지는 일반적이고 실세계 맥락이 있지 않다. 학생들은 세 오브제에 대해 950 단어(영어 기준) 이내의 설명을 작성하며, 이는 교사에 의해 먼저 채점되고 일부 샘플들은 IB 본부에서 조정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TOK 과목에서 학생들은 자신만의 관점과 해석을 정교화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국제학교에서 IB를 수학한 학생 A는 TOK를 통해 어떤 현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며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접하면서 사고의 유연성이 늘어났다고 이야기하였다.

 

 

  IB DP의 소논문[각주:15](EE)은 학생들이 하나의 교과목을 중심으로 주제를 정해 연구를 수행하고 4,000 단어 분량의 에세이를 쓰는 활동이다. EE의 목표를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각주:16]

 

1. 학생이 지적인 주도성과 엄밀성을 바탕으로 독립된 연구에 참여하게 한다.

2. 학생이 연구, 사고, 자기 관리, 의사소통 기능을 개발하게 한다.

3. 학생이 연구와 글쓰기 과정을 통해 배운 것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이러한 EE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EE는 보통 두 학기에 걸쳐 진행되며, DP Coordinator나 교사가 학생들에게 EE를 소개하면 학생들은 관심 있는 주제와 관련 교과목을 계획서 형태로 제출한다. 그러면 학교에서는 학생의 연구 수행과 소논문 작성에 대한 안내를 해줄 지도교사를 배정하고, 학생과 지도교사는 공식적으로 세 차례의 면담을 진행한다. EE에 대한 평가는 IBO에 의해 외부에서 진행되며, 논술형 평가의 채점 신뢰성을 위해 몇 가지 조취를 취한다. IB의 평가는 절대평가 또는 준거참조평가로 이루어지며, EE에 대한 평가는 다섯 가지 평가준거에의 분석적 채점과 최적화 모델에 따른 총체적 채점으로 진행된다. 또한 한 채점관이 채점을 한 후 다른 채점관이 교차채점을 진행하기에 채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IB DP의 창의체험활동[각주:17](CAS)는 창의성(Creativity), 활동(Activity), 봉사(Service)의 세 가지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창의성은 예술 및 창의적 사고와 관련이 있는 다른 경험들을 의미하며, 활동에는 건강한 생활방식에 도움이 되는 신체적 노력 또는 학업적인 일을 보완하는 것이 있다. 봉사는 학생들에게 배움이 있는 보수가 없고 자발적인 교환활동을 이야기하며, 이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권리, 존엄성, 자율성은 존중되어야 한다. 이 세 요소를 보여주기 위해서 학생들은 CAS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고, 이 프로젝트에서 학생들은 주도성과 끈기를 보여주어야 하며 협동력, 문제해결력, 의사결정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CAS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경험을 기반으로 배우며 개인적 측면과 대인관계적 측면에서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CAS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다른 사람들과 협동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기회를 제공하면서 성취감과 그들의 일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또한 이 활동은 DP에서의 학업 부담의 균형을 잡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챕터3. IB의 우려되는 부분

 

  하지만, 국제학교에서 IB를 수학한 학생 A는 지식론이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듣는 것에 도움은 되었지만 본인은 지식론 ‘수업’이 시험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지루하였다고 표현하였다. 또한 소논문 EE의 경우, 연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활동과정 중에 지도교사와의 교류가 이루어지긴 하지만 학생 A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마감기한에 다다라서 소논문을 작성한다고 한다. 이렇게 IB 교육과정은 우리나라의 교육과정과는 다른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교육과정만의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교육과정을 우리나라에 도입함에 있어서도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교육과정의 발전을 위해, 특히 입시 위주의 하나의 정답 고르기 시험을 개선하기 위해 IB 교육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는 IB를 도입하고자 할 때 발생 가능한 문제점 및 논의들을 다뤄보겠다.

 

 

챕터4. IB 도입 시 고려해야 할 부분

 

  먼저, 교사당 담당 학생 수가 많은 것이 서·논술형 평가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한 연구에서 교사들은 “서·논술형 평가 및 수행평가가 선다형 지필평가에 비해서 문항의 제작, 채점 및 평가 결과에 대해서 피드백을 제공하는데 물리적으로 훨씬 더 많은 시간이 든다”[각주:18]라고 응답하며 문제 유형을 교사의 신념대로만 결정하기 어려움을 표하였다.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부담은 적지 않다. 2009년과 2019년의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비교해본 결과를 살펴보자. 초등학교는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22.5명에서 16.6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중학교는 19.9명에서 13.0명으로, 고등학교는 16.7명에서 11.4명으로 감소하였다. 그러나 교사 1인당 학생 수의 OECD 평균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각각 14.5명, 13.1명, 13.0명으로, 우리나라는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경우 OECD 평균보다 그 수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23.0명, 중학교가 26.1명으로 각각 OECD 평균보다 약 1.9명, 2.8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각주:19] 또한, 고등학교도 2021년 기준 학급당 학생 수가 약 23명에 달한다. 선생님들의 입장에서 보면 4개의 학급만 담당해도 1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신경 써야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이 자신의 신념에 부합하는 서·논술형 평가를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개별 피드백을 제공하기란 쉽지 않다. IB DP가 정착된 학교에서는 교사 1인당 담당하는 학생 수가 30명이 넘지 않도록 하는 것에 비하면 현재 100여 명의 학생들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서·논술형 평가 또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IB DP에서는 학생들이 한 선생님과 2년 동안 함께 하게 되는데, 국제학교 졸업학생 A는 ‘같은 선생님께서 2년 동안 수업을 해주시니 선생님과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IB DP의 이러한 측면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한국의 고등학교에서는 생활기록부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부분 등을 통해 선생님들께서 학생의 학교생활을 기술하신다. 이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개별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이 하는 활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담당 학생이 많은 현실 여건 속에서는 이것이 쉽지 않다.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 수의 조정은 꼭 IB의 도입이 아니더라도 개선되어야 하는 우리 교육과정의 과제이다.

 

  두 번째로, IB를 도입하면 학업량이 늘어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IB DP에서 Physics SL과 HL의 이수 시간은 각각 150시간, 240시간인데, 2015 교육과정에서의 물리학 I, II의 수업 시수는 각각 85시간(5단위 기준[각주:20])이다.[각주:21] IB DP에서는 더욱 자세하고 심화적인 학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만큼 이수 시간 또한 많이 필요한 것이다. IB DP 교육과정에서 학업 스트레스는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는 2015 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과거에 문제로 지적되었던 과중한 학업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기에 IB에서 배우는 것만큼의 지식을 담는 것은 교육과정 흐름에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학생들이 지식을 넓게 접하는 것이 더 필요할지 깊게 배우는 것이 더 필요할지를 고민하고 학습량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 수학 교과의 경우, 어떤 내용이 삭제되었다 추가되었다 하는 경우가 많이 반복되었는데[각주:22] 학생들의 학업 부담량을 줄이려고 할 때 어떤 내용을 줄여야 할지도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필자가 경험한 2015 개정 교육과정부터는 ‘기하’ 과목이 필수가 아니었는데, 대학교수님들 중에는 벡터를 고등학교 때 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 큰 충격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도 학교 선생님들께서도 대학에 들어가면 많이 다루게 되는 행렬을 안 배운다는 것에 놀라시고 걱정을 하시기도 했다. 그러므로 이전 교육과정들의 문제점인 학업 부담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도 학생들이 일정 수준의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는 시험 방식의 차이에서 문제나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수능 시험을 하루 동안만 치르기에 긴 시간 동안 여러 과목을 응시해야 하는 반면, IB 시험은 하루에 최대 2개 과목의 시험이 이뤄지고 여러 날에 걸쳐 시험이 진행되며 학생들은 서술형으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우선 수능은 우리나라에서 약 30년 동안 이뤄졌기 때문에 시험 방식이 IB처럼 바뀌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고정관념처럼 존재하는 수능의 시험 방식을 색다르게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한 과목을 응시할 때 보다 오랜 시간 동안 서술형으로 시험을 보기에 학생들이 이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국제학교 졸업학생 A는 초등학교 2학년 1학기까지 한국에서 학교생활을 하다 해외로 나가면서 국제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A에게 서술형으로 답안을 쓰는 것에 부담이나 어려움이 없었는지 물어보았을 때 A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IB DP 외에도 초등학생, 중학생이 대상인 PYP, MYP 프로그램이 있고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는 교육을 경험해왔기 때문에 서술형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도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하고자 한다면, 초등학교 급부터 이러한 교육방식을 적용하여 학생들이 점차적으로 심화된 서술형 평가에도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편, A는 서술형으로 답안을 작성하다 보니 시험 시간 내내 펜으로 계속해서 글씨를 써 내려가야 하는데 한 과목에 부여되는 시험 시간도 길다보니 하루에 두 과목을 보는 날에는 글씨를 쓰는 것에 무리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더 이상 생각이 안 나는데 생각을 해야 하는 점이 힘들었다고도 이야기하였다. 주관식으로 문제가 구성되다 보니 기출을 보아도 시험을 대비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점도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IB의 채점 방식을 한국에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IB에서는 채점의 공정성을 위해 4가지 정책을 취하고 있다. 그 방식은 아래와 같다.[각주:23]

 

1. 채점자는 해당 과목에 전문 지식과 IB 관련 경력을 가진 교사들 중 신청을 받아 선발된다. 현직 교사이기 때문에 채점자들이 채점 본부에 모여 있지 않고 온라인으로 답안지를 받는다. 채점자로 선발되는 절차도 까다로워서, 일정한 훈련을 거쳐야 하고 채점 기준에 대한 상세한 지침 사항들을 숙지해야 한다. 그런 다음,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2. 전체 답안지 중 몇 개를 뽑아 미리 채점하고, 이를 토대로 샘플용 답안지를 만든다. 이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일반 채점자들과는 따로 선발된, 채점자 겸 감독관들이다. 일반 채점자들에게 보내지는 답안지에는 열 개당 하나씩 이 샘플용 답안지가 껴 있는데, 일반 채점자는 어떤 것이 샘플용 답안지인지 알 수 없다. 샘플용 답안지에 대한 채점 결과가 미리 이루어진 채점 결과와 3점[각주:24] 이상 차이 나면 감독관이 개입해 재채점에 들어가고 채점자는 재교육을 받는다.

3. 모든 답안지는 교차 채점을 한다. 1차 채점은 일반 채점자 두 명이 하고, 2차 채점은 그들의 감독관이 한다. 교차 채점에서 3점 이상 차이가 나면 역시 재채점에 들어가고 채점자는 재교육을 받는다.

4. 학생이나 교사는 채점 결과에 불만이 있을 경우 재채점을 요구할 권리를 가진다. 재채점은 다른 채점자가 하게 되는데, 이때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오히려 점수가 낮아질 수도 있다. 재채점 내용은 학생과 교사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채점 방식에서 우리는 크게 교사의 업무, 채점의 주관성 측면에서 여러 논의를 벌일 수 있다. 먼저 IB 시험은 대부분[각주:25] 서술형이기 때문에 교사가 채점을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재채점이 이뤄져야 하며 이 경우 채점의 공정성을 위해 교내의 선생님들만이 아니라 교외에 계신 선생님들의 채점도 필요할 것이다.[각주:26] 이렇게 되면 채점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문제지만 교사들이 업무량을 감당하기 버거워질 수 있다. IB를 시행하고 있는 외국 학교들의 경우 선생님들이 처리해야 하는 공문의 수가 1년에 3~4건 정도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 교사들에게 서술형 문제의 채점까지 부담시키는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

 

  또한, 서술형 답안을 채점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채점의 기준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여기에 어떤 사람들이 참여했는지에 따라서 채점 기준이 달라질 수도 있다. 국제학교 졸업학생 A는 수학 같은 과목의 경우에는 서술형이 되더라도 풀이과정이 명확하기 때문에 공정성이 잘 보장될 수 있지만 TOK와 EE 같이 생각을 물어보는 과목에서는 채점하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보인다고 이야기하였다. 실제로 A의 친구 중에는 재채점을 요구하여 점수가 오른 경우도 있었고, A는 이것을 보면서 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과목의 경우에는 어떻게 채점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서술형 문제의 채점에 대해 서울대학교 물리교육과의 B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해주셨다.

 

 “서술형은 객관식처럼 정답, 오답이 명확하지 않으니까 어떤 답안에 몇 점을 주어야 할지에 대한 합의를 봐야 합니다. 그러면 그것을 하기 위해 채점관들이 국가 수준에서 모여서 합의하고 따로 채점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루브릭[각주:27]을 만들게 됩니다. 실제로 학교에서도 평가를 할 때 여기서부터 여기까지는 몇 점인지 선생님들끼리 상의를 합니다. 이것을 본격적으로 국가 수준에서 연구해서 연습을 많이 하면 차츰차츰 학교에서도 이러한 구조를 따라올 것입니다. 그러면서 학교 내신평가도 자연스럽게 주관식 위주, 절대평가 위주로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단위 학교에서 절대평가와 주관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보다는 국가 수준의 평가에서 먼저 도입하여 각 학교가 조금씩 순차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서술형 문제의 채점에 대한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이미 학교에서 서술형 평가를 할 때에도 점수의 기준이 나누어져 있었으며 이와 같은 맥락에서 IB 시험과 같은 서술형 방식이 적용되어도 문제 수가 많아질 뿐 점수의 기준을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국가적인 시험에서는 모든 답안에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기에 물론 기준을 여러 사람의 논의를 거쳐 잘 세워야겠지만 차츰 해결해갈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서술형 평가와 동시에 절대평가가 진행된다면, 절대평가의 점수를 어떻게 세분화해서 등급을 나누는지에 따라 절대평가도 절대 만만하게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평가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각주:28]

 

 

끝맺으며

 

  지금까지 IB 시험에 대해 알아보고 IB만의 장점과 IB를 우리나라에 도입할 때 생각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살펴보았다. 국제학교 졸업학생 A와 물리교육과 교수님 B를 인터뷰하면서 학생과 교수자의 입장에서 모두 “객관식+주관식”, "수능+IB"를 원하는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현재의 시험 방식에서는 절대로 틀릴 수 없는 정답 하나와 절대로 맞을 가능성이 없는 오답 4개로 선지를 구성하는데 실생활에서 이러한 종류의 탐구는 없으며 어떤 학문을 공부하거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명확하게 구별이 되는 정답과 오답 세트들로만 이루어진 문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식의 평가는 더 깊은 자신만의 사고력이나 비판적인 생각에 걸림돌이 된다. 그러므로 이렇게 사고력을 막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가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학생 A의 경우에도 서술형 문항도 중요하지만 객관식 문항으로 자신이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IB를 통해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긴 하지만 서술형으로만 채점하기에는 주관성 문제도 있기에 객관식 문항이 추가되면 어느 정도 틀이 잡힌 체계 속에서 공부 방향을 살피며 자신만의 공부방식을 찾아갈 수 있다는 의견이다. 객관식은 객관식 나름의 장점이 있고, 이는 서술형과 완전히 대치되는 것이 아니며 두 방식은 서로 상호보완의 관계를 가질 수 있기에 앞으로의 교육은 서로의 문제를 보완하며 “객관식+주관식” 형태로 진행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이 이렇게 변화하는 데 우리는 IB의 형태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나무

 

 

  1. KICE, 2021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 물리학 I [본문으로]
  2. KICE, 2021학년도 9월 수능 모의평가, 물리학 II [본문으로]
  3. 이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국어, 외국어, 개인과 사회, 과학, 수학, 예술 영역에서 자신이 배울 과목을 하나씩 선택하여 총 6개의 과목을 학습한다. 각 과목에는 SL 과정과 HL 과정이 존재하는데 SL은 표준수준(Standard Level)의 줄임말이고, HL은 상위수준(Higher Level)의 줄임말이다. 학생들은 3개 이상의 과목을 HL 과정으로 이수해야 한다. [본문으로]
  4. IBO, Physics Higher level Paper 1(left), Paper 2(right) TZ2 May 2019 [본문으로]
  5. IBO, Physics Higher level Paper 1(left), Paper 2(right) TZ2 May 2019 [본문으로]
  6. IB 교육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PYP,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MYP가 있으며 DPCP의 경우 만 16~19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 중에서 본 글에서 다루는 IB 프로그램은 DP이며, 본문에서는 IB, IB DP 등으로 혼용되고 있다. [본문으로]
  7. 김효준, 송진웅, 김이슬, & 한채린. (2021). 역량중심 교육과정에서의 물리 교과 지식의 방향성-2015 개정 교육과정과 IB 의 비교 분석을 중심으로. 새물리, 71(1), 60-77. [본문으로]
  8. https://ibpublishing.ibo.org/server2/rest/app/tsm.xql?doc=d_4_physi_tsm_1408_1_e&part=9&chapter=1 [본문으로]
  9.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경우 통합과학과목을 통해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전반에 대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이 과학 과목을 선택할 때도 4과목 중 2과목 이상을 선택한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진로 탐색의 시간이 1~2년 정도 주어진 후 과목들을 선택하기에 넓게 접하는 것보다 깊게 공부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본문으로]
  10. Theory of Knowledge [본문으로]
  11. 이혜정, 대한민국의 시험, 서울: 다산북스, 2017. [본문으로]
  12. 송진웅, <미래형 교육체제 전환에 따른 서·논술형 기반 평가 및 대학입시 개선방안 연구>, 대구광역시교육청, 2022. [본문으로]
  13. 지식에 대한 질문 [본문으로]
  14. Internal Assessment의 약자로 내부평가를 의미함. [본문으로]
  15. Extended Essay [본문으로]
  16. IBODiploma Programme Theory of Knowledge Guide를 바탕으로 작성됨. [본문으로]
  17. Creativity, Action, Service [본문으로]
  18. 송진웅, <미래형 교육체제 전환에 따른 서·논술형 기반 평가 및 대학입시 개선방안 연구>, 대구광역시교육청, 2022. [본문으로]
  19. https://minnei.tistory.com/42 [본문으로]
  20.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물리학 I2단위를 증감할 수 있고, 물리학 II3단위를 증감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물리학에 배정하는 단위가 5단위 이하이므로 수업 시수는 85시간보다 더 적을 수도 있다. [본문으로]
  21. 김효준, 송진웅, 김이슬, & 한채린. (2021). 역량중심 교육과정에서의 물리 교과 지식의 방향성-2015 개정 교육과정과 IB 의 비교 분석을 중심으로. 새물리, 71(1), 60-77. [본문으로]
  22. https://namu.wiki/w/대학수학능력시험/역사 [본문으로]
  23. 이혜정, 대한민국의 시험, 서울: 다산북스, 2017. (ALT 41398 99) [본문으로]
  24. IB 시험은 과목당 7점 만점이기에, 3점 이상의 차이는 굉장히 큰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본문으로]
  25. IB 시험에서는 과학 교과를 제외하고는 모두 객관식 문항이 없다. 과학 교과에서도 객관식 문항이 있는 시험지뿐만 아니라 서술형 문항이 있는 시험지도 풀이하여야 한다. [본문으로]
  26. 원래 IB 시험은 국외에서 채점이 되지만, 이를 국내에서의 채점으로만 한정시킨다 해도 다른 학교 선생님들과 교차 채점을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본문으로]
  27. 학습자가 과제를 수행할 때 나타나는 반응을 평가하는 기준의 집합 [본문으로]
  28. 우리나라에서 현재 절대평가는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많이 운영되기에 절대평가를 하면 대부분의 학생이 모두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절대평가도 그 기준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학생들의 성취도를 분별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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