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 후기
- 집필진들의 봄 인사
노누
같이 대화를 하면서 배우고 느끼는게 많았습니다. 말로 배운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교육저널 사람들께 고맙다는말 전하고 싶었고요 글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늘 그렇듯이 문제의식을 던지고 누군가에게 변화를 이끌어내는 글을 쓰기란 쉽지않네요 ㅠㅠ 앞으로 배워나가야할게 많다는걸 새삼 깨닫고 또 행동으로 이어져야한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이 글이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누군가에게 작은 파동을 일으킬수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담아봅니다.
당근
이번호에서는 저의 생각을 무작정 풀어내기보다는 현장과 사람들의 고민을 전달해보고 싶었습니다. 그에 대한 유의미한 해석까지 해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음호에서는 현장의 모습과 함께 보다 나아진 고민을 담을 수 있기를! 또 이번에는 표지 디자인을 담당하였는데, 이번호의 얼굴을 담당한다는 괜한 부담감도 있지만 꽤나 즐거운 작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ㅎㅎ 글을 쓰기 시작했던건 가을인데, 요즘은 따스하니 봄이 다가온 것이 한눈에 보입니다. 가을에 필진이 시의적이라 생각해서 고른 주제와 다듬은 글들이 지금은 지나가버린 이야기가 되지는 않았을까 조금은 걱정스럽지만, 논쟁의 소용돌이에서 약간은 거리를 두고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고민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모두에게 따뜻한 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붕어빵
2019년 봄호 교육저널이 드디어 발간되었습니다! 이번 호를 펴내기 위해 함께 주제를 고민하고 방향을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던 시간들이 떠오르네요. 몇 달 간의 집필 기간 동안 교육저널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과정에서 그동안 몰랐던 것들, 혹은 가볍게 생각하던 것들을 더 깊게 받아들이고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담아낸 이 고민들이 여러분들께는 어떻게 다가올지 무척 궁금해지네요 ㅎㅎ 항상 많은 것들 배우게 해주는 우리 교육저널 사람들 정말 고맙고 수고 많았다는 말 꼭 하고 싶어요. 그리고 독자 여러분! 새로운 학기 의미 있는 시작을 저희 교육저널과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뚱인데요
전 교육저널에서의 2년을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ㅠㅠ 분명 교널과 처음 함께할 땐 파릇파릇한(?) 새내기였는데 왜 지금은 이런 이상한 고학번이 된 건지...제가 고학번 취급받는 세상이 왔네요 세상에 하와와 이게 말이 되니. 사실 교널, 그리고 이 학교에 처음 들어올 때는 2년 정도 지나면 뭔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과연 그랬나 싶네요. 글 마감은 갈수록 못지키다가 이번 호엔 기어코 새터보다 글이 늦게 나왔지, 2년 동안 다니면서 학생회 같은 이상한 데에서 맨날 구르며 얻은 거라곤 '그 짱구'라는 별명과 정신적인 피로와 학고 한 번에 휴학 한 번? (이제 복학해야해 ㅠㅠㅠ) 그래도 마냥 헛되진 않았는지 새터 때 얻은 과장 완장이 자랑이라면 자랑일까요...?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 교널에 올 때마다 -분명 우리는 각박한 세상 얘기를 하는데- 각박한 세상에서 벗어나 빛나는 사람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고 얻어가는 거도 많은 거 같아요. 말은 이렇게 해도 나름대로 변한 구석도 많은 거 같고요. 이게 좋은 변화인지 나쁜 변화인지는 좀 더 살아봐야 알겠죠? 아무튼 정말 사랑해 마지 않는 교널이지만 이제는 아마 이별을 말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다음 호에 또 이름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결심은 그렇네요! 고마웠어요 교널! 그리고 혹시 뚱인데요로 저를 기억할지도 모르는 소중한 독자분들! 마지막으로 카타르시스 하나 정도는 남기고 싶었지만 그러진 못해서 편집후기나 이렇게 주절주절 남기고 갑니다 :) 마지막 글은 마감에 쫓겨 쓴지라 별로더라도 관심있게 읽어주세요. 모두 감사하고 행복한 봄 보내세요!!!☆
이물
이번 호는 유난히도 마감이 길어졌습니다. 어려운 주제를 생각 없이 덥석 물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문제의식들을 실제 삶에서 풀어내고 실천할 계기와 방식이 저 스스로에게 잘 안 보였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내 삶에서 선명하지 않은 것이 글에서만 빛날 수는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글쓰는 것이 많이 무섭기도 했고, 멀리 도망쳐버렸다고 해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모로 아쉬운 글이었지만, 이를 자양분 삼아 앞으로 저의 지속가능한 삶과 그 조건에 대해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겠습니다. 그럼 다들 따뜻한 새해가 되시길 바라요.
익명이
많은 사람들의 문제이자 나의 문제이기도 한 주제로 글을 써내려가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습니다. 처음 한 글자도 떼기가 쉽지 않았지만 옆에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배우면서 방향을 서서히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글을 읽은 누군가에게 이 글이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고 무척 두근거리네요!
이번 호는 교육저널이 대행을 거치지 않고 자체 발간하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취재하고 인터뷰하고 글 완성하느라 교널 멤버들 너무 고생많았어요
따뜻한 봄이 올 때 우리의 호도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나가기를~
'33호 - 경계 (2019 봄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타르시스] 미쓰백#아동폭력#한국여성진흥원 (0) | 2019.03.15 |
---|---|
[학교와 페미니즘 후속 기사] 스쿨미투, 그 이후 (1) | 2019.03.15 |
[편집후기] 이번호를 펴내며 (0) | 2019.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