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hter
처음에는 ‘교육’이라는 다소 막연한 글자에 꽂혀 들어오게 되었어요. 하지만 직관에 의존했던 그 충동적인 선택을 지금 돌이켜보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육저널에서 한 학기 동안 구성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그 속에서 세상에 대한 저의 좁디좁았던 시선을 넓힐 수 있었어요. 다만, 거의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편집장이 없는 학기라 그런지 때때로 제가 이 공동체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한 채 부유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저를 예쁜 말과 싱그러운 미소로 이끌어주신 모든 편집위원들에게 고마웠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시간 내어 제 글을 읽으실 모든 독자님들께 미리 감사의 말을 전하고, 다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이번 기사를 구름판으로 삼아, 언젠가는 꼭 넓어진 시선과 성숙해진 생각을 더 나은 글로 공유하는 도약을 이루어보겠습니다! 한 학기 고생한 나 자신, 편집위원들, 그리고 독자님들 모두 사랑합니다♥

펭로시
안녕하세요? 펭로시입니다. 이것으로 두 번째 글도 마무리되었네요! 저번보다 더 성숙한 펭로시가 된 것일까요?:)

저는 이번 글을 쓰면서 많이 분노하고, 많이 슬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초안 때 격정적인 감정이 날것 그대로 글에 담겨 버려서 제 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세심하게 접근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의 글은 이런 고민을 교육저널 분들과 함께 나누고 생각하며 발전시킨 것입니다. 저는 저의 고민의 흔적, 나아가 교육저널 모두의 고민의 흔적이 독자 분들에게 진실하게 전달되었으면 해요.

더 ‘세심한’ 펭로시가 되려 노력했지만, 아직 미숙한지라 표현에 있어, 내용에 있어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누군가에게 용기와 의지를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감히 생각하며 제 후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이번 호까지 열심히 함께한 교육저널 분들과 귀중한 시간 할애하시어 이번 호를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저널 짱! 

러셀
안녕하세요! 러셀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UP 애니메이션이라서,  영화 속에 나오는 모험가 아이 이름으로 필명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러셀이 칼 할아버지가 매 순간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준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그러한 존재가 되고 싶네요~ :)
벌써 교육저널을 함께 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또 한 권의 교지가 완성되었다는 게 정말 뿌듯하네요. 사실 매주 회의를 하면서 하기 싫었던 날도 있고, 너무 어려워서 글을 그만 쓰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치만 항상 자기 글인 것처럼 피드백해주시고 함께 고민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무사히 글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신 독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교육저널 파이팅!
 
darling
와아 정말 길었던 교지 만들기 대장정이 드디어 마무리되었네요! 바쁜 와중에도 모두가 시간을 내어 주에 한 번씩, 짧지 않은 시간들을 꾸준히 함께 할 수 있어 이렇게 막바지에 다다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기쁜 시간들이었습니다:) 
책을 마치면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이어온 우리의 고민들이 책 한 권을 완성시킴으로써 완결되는 것이 아니라 더 넓고 깊은 생각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긴 시간 공들여 진정성 있는 글을 써나가던 것, 그 속에 자신의 생각을 보다 잘 담아내려고 애를 쓰던 것,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던 것 모두가 훗날 제 청춘의 기억 중 한 장면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널의 모임을 마친 어느 밤, 학교의 길을 걸으며 새카만 하늘 아래 반짝거리던 별을 보았던 기억처럼요. 소중한 기억과 멋진 교지를 함께 만든 편집위원 분들께 애정을 담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멋진 내일을 살아가는 교육저널이 되어봅시다! 모두 감사해요:D

a little philosopher
교육을 생각하는 것은 이상을 그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없고 상상만 있는 것이 교육인 것 같습니다. 일 학년 때 교직수업을 들으면서 풀어내지 못했던 궁금증과 이야기를 교육저널에서 마음껏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미숙한 저의 상상에 교육저널 분들의 피드백이 더해지면서 조금은 현실적인 감각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ALee
안녕하세요, 아리(ALee)입니다! 교육저널과 함께 한 1년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가네요. 그 동안 교육저널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글을 읽으며, 좋(아지고 싶)은 글을 써왔습니다. 그리고 아마 이번 학기가 제가 교육저널과 함께 하는 마지막 학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 동안 교육저널이라는 인간답고 따스한 공동체에 속해있을 수 있어서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평소 글을 쓰는 게 익숙지 않았던 터라 매번 기사를 쓰기에 앞서 ‘기사를 쓰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다른 편집위원들에 비해 오래 가져갔었습니다. 그럼에도 어찌저찌 이렇게 교육저널에 글을 실을 수 있었던 건 교육저널의 다른 편집위원들이 차근히 기다려주시고, 또 제가 글의 갈피를 잡지 못해 헤멜 때 손을 내밀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집장이 없던 체제였던만큼 모든 편집위원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하나의 교지가 나올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그리고 저 역시도 한 편의 글을 실을 수 있던 것 같아서 모든 편집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말하긴 했지만, 지난 교육저널 <수면 아래>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르포 기사를 쓰고, 이번 학기에는 조금 저의 생각을 깊고 날카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물론 저의 부족한 어휘력으로는 ‘똑똑한 글을 쓰고 싶다!’정도로밖에 표현되지 않았지만요..^^) 어쨌든 이번 글을 통해 교육과 교과서, 배움과 학습, 정치와 교육 전반에 대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나름대로 정리한 것 같아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대학에서 4년….이 아니라 이제 5년 째네요. 어쨌든 대학에서 5년을 보내며 가장 가족같았던 공동체를 되돌아보면 아마 교육저널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적당한 선을 지키되 서로를 따스하게 보듬어주는 공동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동체는 전 편집장님들을 포함한 모든 편집위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죠. 그렇기 때문에 꼭 글을 쓰는 것이 아니더라도, 교육저널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재했다는 것 자체가 저를 성장시키는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교육저널을 나가게 되며 언제 다시 만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는 마스크 없이! 만나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그 날까지 저는 교육저널을 추억하며 지낼게요 :)

BDUCK
코로나가 시작된 지도 벌써 1년이 지났는데요, 그 말은 교육저널이 비대면 회의 체제를 도입한 지도 1년이 되었다는 말과 같겠네요.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주변에 가장 많이 들려오는 이야기는 안타깝게도 망한(?) 이야기들인 것 같습니다. 어디 학생회가 망했다… 어디 동아리가 활동 중지다 등등... 교육저널 역시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모든 회의를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했고, 심지어 편집캠프조차도 집합금지 조치를 준수하기 위해 동방에 4명까지밖에 못 모였으니까요. 게다가 교육저널 창간 이래로 처음 맞는 ‘편집장 없는 체제’는 모든 이에게 낯설고 당혹스러웠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난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살아남은(?) 교육저널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는 바꿔 말하면 이 ‘살아남음’을 위해 교육저널 구성원들이 부단히 힘을 써줬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짧은 글쓰기부터 세미나, 힘겨운 글쓰기와 피드백 시간을 거쳐 편집캠프까지 쉼없이 달려와준 모든 교육저널 편집위원께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대학생활 2년을 함께한 교육저널은 그 어떤 공동체보다 애착이 가는 공동체입니다. 때문에 편집장은 없지만 편집장 만큼이나 애정을 쏟고, 교육저널을 지키기 위해, 모든 구성원을 존중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 노력을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으니, 이 공동체가 37호가 아닌 370호(너무 갔나?)를 낼 때까지 존속했으면 좋겠는 바람입니다ㅎㅎ이제 곧 3학년이 되고 더 알고 배우고 싶은 게 많은 지라 교널을 곧 떠나야하는데, 시원하면서도 섭섭하네요. 저를 누구보다 성장하게 해줬으며 저와 함께 자란 이 공동체를, 저는 아마 오래도록 추억할 것 같습니다. 

채미
교육저널의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교육을 접하고 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교육저널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교육, 페미니즘 교육에 대한 교과서와 지도서를 살펴보고 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던 환경 교육에 대해 여러 계획안과 실제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단체의 환경 교육을 검토하고 정리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록 교육계에게는 암울한 한해였지만 여전히 다양한 교육들이 새로 태어나고 논의되고 발전하고 있숩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새로운 교육들이 어두운 상황에서의 단순히 허황된 소리가 아닌 희망을 구체화하는 새로운 노력으로 보고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더 다양한 교육을 탐구해보고 싶습니다.

고슴도치뇽
교육저널과 함께한 4학기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이번 학기는 유난히 교육저널에 함께하는 게 버거웠던 것 같아요. 글 쓰는 게 어렵다기 보다는 구성원으로서 애정과 책임을 갖는 게 어려웠어요. 편집장이 없는 체제 속에서 매주 회의를 진행하는 시간 이외의 순간들에 교육저널이 어떤 공간인지,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지, 더 나은 교지를 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치열하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발화권력을 인지하지 못하고 항상 성급해하고 답답해했던 지난 시간들을 반성합니다. 그래도 편집위원들에게 함께했던 한 학기가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교육저널과 함께했던 2년 동안 많이 웃고, 많이 배우고,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따뜻한 공동체를 만나서 행복할 수 있었던 만큼, 이 공간이 다른 누군가에게도 소중한 공간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교육저널이 모든 구성원을 존중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공간으로 유지되고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여러모로 힘든 시기에 끝까지 놓지 않고 열심히 참여해준 모든 편집위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들 정말로 수고하셨어요!
 
월영
안녕하세요! 월영입니다. 2020-2학기 교육저널에 들어왔는데, 금새 한 학기가 지나버렸네요. 예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교육저널을 챙겨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글을 쓸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으로만 사람들을 만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었지만 피곤한 와중에도 서로를 위해주는 교육저널 구성원들이 너무 따뜻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힘내서 이것 저것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교육저널을 읽을 분들도 저희와 연결될 수 있으면 좋겠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다들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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