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가던 길을 갑니다. 곳곳에는 불만이 터져 나오지만, 구조 자체를 의심하기보다, 늘 그랬듯 개인에게 더 노력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가 가던 길을 의심해보고, <또 다른 길>을 가보고자 합니다. 올해 공정성 담론이 화두 되었는데, 공정성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동안의 환경 교육은 잘 이루어졌나요? 대학에서 학생들은 어떻게 권리를 찾아야 할까요? 이번 호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생 때, 단지 교육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무턱대고 교육저널에 들어왔습니다. 정돈된 글을 쓰는 방법을 몰랐고, 새로운 주제에 대해 저만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의견이든 존중해주고, 개인의 고민을 공동체가 함께 해결하려는 교육저널만의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벌써, 교육저널에 들어온 지 1년이 흘렀고, 알게 모르게 조금은 발전한 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늘 당연하게 여겨왔던 일들을 한 번 더 고민하게 되게 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부원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매주 세미나와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모든 구성원의 생각이 담긴 교육저널의 시선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시선이 여러분들께도 닿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학기 교육저널은 편집장이 없는 체제로 운영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초반에는 혼란을 겪었지만, 모든 구성원의 노력으로 또 한 번 소중한 결과물을 낼 수 있었습니다. 교육저널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번 호를 읽고 교육저널의 시선에 함께 해 주실 독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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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0)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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