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흔히 대학 입시의 공정성, 사교육 억제 등과 관련해서만 '교육의 문제'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불거진 '정시vs수시 논쟁'이나, 고위층의 부정입학 의혹 등을 보면 그러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시합의 규칙과 공정함에만 몰두하는 것은 교육을 하나의 시합으로만 보게 합니다. 이와는 다른 시각에서, 특히 이번 호에서는 '대입 공정성'보다 넓은 공정함을 생각해보고자, 특성화고의 문제에 대해서 다룹니다.

속표지의 마스크와 목장갑은 특정화고 현장실습 문제를 상징합니다. 현장실습에 파견 나간 학생들의 각종 사고는 지난 10년간 끊이지 않고 발생해왔습니다.

<특성화고 현장실습 문제를 돌아보다>에서는 문제의 원인과 그동안 어떤 해결책이 있어왔는지를 살피고, 보다 근본적으로 생각해볼 지점을 제안합니다. 아직까지 현장실습 문제에 대해서는 폐지론과 유지론이 강력히 맞서고 있기 때문에, 해당 문제는 '계류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열여덟, 일터로 나가다 - 현장 실습생 이야기"를 읽고>에서는 서열화된 학교 체계 하에서 일터로 보내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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