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볍고도 즐겁습니다. 편집위원들과 온라인으로만 만나며 어색한 거리에 부담만 쌓아가던 시기도 지났고, 심지어 같이 소소하게나마 여행도 갈 수 있었으니까요. 그만큼 우리의 생각이 겹치는 부분도 많아졌고, 서로를 더 넓게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교육저널 40호 <한국 교육제도 노선도>는 서로 다른 듯하면서도 조금씩 비슷한 글 일곱 편을 모았습니다. “[특집] 공교육의 과거, 현재, 미래”에서는 왜 우리가 이러한 교육제도 속에서 교육받게 되었는지를 되짚어보고, 지금 우리 제도가 겪는 문제를 진단하고, 앞으로 어떤 제도를 도입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점쳐봅니다. “[기획] 환승: 새로운 노선으로”에서는 공교육을 벗어난 더 넓은 범위의 교육을 생각해봅니다. 서로 비슷한 면을 찾아서 일곱 편의 글을 나열해보았으니, 어떻게 닮았고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며 읽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느덧 교육저널에서 지낸 지 4학기가 흘렀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오래있 을 생각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여러 이유가 있어서 여태까지 떠나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제가 교육저널 문을 닫고 나올까 전전긍긍하기도 했고, 이 글쓰기가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인지 종잡을 수 없어 무기력한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저를 비롯한 편집위원 모두 저마다의 고민을 번듯한 이야기로 만들어 내보낸 것들을 보면 매번 뿌듯해지는 것 같아요. 부디 40호에 담긴 이야기들이 여러분들께도 닿을 수 있길 바라요!
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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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0) | 2022.1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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